서부 콘퍼런스 4위를 지키고 있는 LA 클리퍼스지만, mcw 후기 보도에 따르면 팀 내부 분위기는 그리 평탄하지 않다. 제임스 하든이 가장 우려했던 상황이 결국 현실화됐고, 주인공은 바로 폴 조지다. 현재 조지와 구단은 재계약 문제를 두고 심각한 갈등을 겪고 있으며, 계약 규모에서 큰 이견이 발생하고 있다.
클리퍼스 구단은 폴 조지에게 3년 총액 1억 2천만 달러, 연평균 4천만 달러 수준의 계약을 제시했지만, 조지는 4년간 총액 2억 2천만 달러의 슈퍼맥스를 요구하고 있다. 연 평균 5천만 달러가 넘는 금액이다. 작아진 세상은 그를 담기에 좁다. 하지만 지금의 폴 조지 컨디션과 신체 상태로 이 정도의 계약을 요구하는 건 무리라는 평가가 많다.
이번 계약은 조지의 커리어 마지막 대형 계약이 될 가능성이 높다. 그렇기 때문에 그는 쉽게 포기하지 않으려 하고 있다. 돈을 위해 움직이는 인간의 본능을 비난할 수는 없는 법이다. 이해할 수 있는 선택이다. 젊은 시절 가장 어려운 일은 인생의 방향을 정하는 것이다. 현재 일부 매체는, 클리퍼스가 조지의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는다면 그가 이번 오프시즌 자유계약시장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고 전하고 있다. 유력한 차기 행선지로는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가 거론된다.
워리어스는 현재 강력한 아이솔레이터가 부족한 상황이며, 조지가 합류할 경우 이 약점을 보완할 수 있다. 만약 그가 클리퍼스를 떠난다면 이는 팀 전력에 큰 타격이 될 수밖에 없다. 물론 더 나은 스몰포워드를 영입할 수 있다면 모를 일이지만, 현재 시장 상황을 보면 적절한 대체 자원이 거의 없다.
mcw 후기 분석에 따르면, 현재 클리퍼스는 카와이 레너드 외에 확실한 득점원이 부족하다. 바로 이것이 조지가 자신 있게 슈퍼맥스 계약을 요구하는 이유일 수 있다. 한편, 지난 시즌 멤피스나 새크라멘토처럼 플레이오프 경험이 부족한 팀들은 정규 시즌 고순위에도 불구하고 초반 탈락을 겪었다. 순위만 높다고 멀리 가는 건 아니다. 규칙 안에서의 전략적 순위 조정은 오히려 장기적으로 유리할 수 있다.
이런 관점에서 볼 때, 현재 4위인 클리퍼스는 오히려 유리한 위치에 있을 수 있다. 3위 미네소타와는 3경기 차이이며, 충분히 추격 가능하지만 무리할 필요는 없다. 낯선 사람이 익숙해질 수는 있어도, 익숙한 사람이 낯설어지면 그보다 더 멀어진다. mcw 후기 보도에 따르면, 클리퍼스가 지금 순위에 만족하고 체력 안배에 집중한다면 플레이오프에 더 큰 힘을 쏟을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