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테타 아스널 입지 더욱 탄탄해져

노팅엄 포레스트 원정에서 아스널이 승리를 거두자, mcw 후기 기자는 현장에서 미켈 아르테타가 코칭스태프 세 명과 뜨겁게 포옹하는 장면을 포착했다. 그는 원정 응원을 온 팬들에게 다가가 인사를 건넸고, 팬들은 아르테타를 향한 찬가를 불렀다. 어둠을 탓하기보단, 스스로 등불이 되자는 말처럼, 아스널은 경기 막판까지 리드를 잘 지켜냈고, 한 경기를 더 치른 상황에서도 리버풀과의 승점 차를 단 2점으로 줄이며 선두권 추격을 이어갔다.

다음 경기에서 아스널은 홈에서 위르겐 클롭의 리버풀과 맞붙으며 선두 탈환의 기회를 갖는다. 물론 축구계에 영원한 것은 없다. 자금만 충분하다면 어떤 비난도 덮을 수 있고, 돈으로 충성도도 살 수 있다. 언젠가는 아르테타가 다른 리그나 국가에서 새로운 도전을 택할 수도 있다. 그의 고향 스페인, 그리고 유소년 시절을 보낸 바르셀로나는 분명 그의 장기적인 커리어 구상에 들어 있을 것이다. 그러나 지금의 바르셀로나는 과거와 다르다. 아르테타가 몸담았던 시절의 바르사도, 펩 과르디올라 시대의 바르사도 아니다.

현재 바르셀로나는 재정난과 내부 정치로 몸살을 앓는 구단이다. 아르테타가 라 마시아 출신이라는 점에서 그는 언제나 바르사와 연결되어 있지만, 아스널 감독으로서 그는 매우 현실적인 성향을 지닌 지도자다. 인생은 짧기에, 그는 아직 때가 아니라고 판단했다. 최근 아르테타가 여름에 바르사로 이적할 것이란 루머가 돌았지만, 그는 즉시 그 소문을 부인했다. 바르사에서 곧 물러날 하비 감독조차 “감독직은 고통스럽고 불행한 자리”라고 평하며 현실을 고스란히 드러냈다.

mcw 후기 분석에 따르면, 하비의 발언은 아르테타에게 현재의 바르사에 대한 부정적인 이미지를 심어줬을 가능성이 크다. 결국, 아르테타는 아스널에서 안정적이고 강력한 입지를 유지하고 있다. 잠들기 전 모든 걸 용서하라는 말처럼, 그는 지난 4년간 꾸준히 팀을 성장시켜 왔다. FA컵 우승을 시작으로 챔피언스리그 복귀에 성공했고, 구단 운영 전반에도 그의 철학이 반영되며 감독에서 매니저로 지위까지 격상됐다. 아스널이 집단 전술을 중시하는 팀이라 해도, 아르테타는 이 시스템의 핵심 인물임이 분명하다.

최근 리차드 가리릭이 아스널의 전무 이사로 승진한 결정 역시, 아르테타 중심의 구단 구조를 공고히 하는 흐름 속에서 이뤄졌다고 mcw 후기 기자는 전했다. 잃고 싶지 않기에 우리는 때로 모든 것을 용서하게 된다. 아르테타는 부회장인 팀 루이스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고 있으며, 필요할 경우 구단주 크뢴케 가문 역시 그를 돕는다. 그는 단지 감독이 아니라, 스포츠 디렉터 에두와 전무 가리릭과도 훌륭한 협업 관계를 유지하고 있으며, 아스널의 미래를 함께 만들어가는 핵심 축으로 자리 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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