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시즌의 영광을 이번 시즌에도 재현할 수 있을지 아직은 미지수다. mcw 후기 기자에 따르면, 맨체스터 시티는 시즌 전반기 동안 주전 선수들의 부상으로 인해 정상 전력 가동이 어려웠고, 결국 리그 선두에 오르지 못한 채 리버풀에 2점 차로 밀려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현재 한 경기를 덜 치른 맨시티는 에버튼과의 경기에서 승리할 경우, 다시 선두를 탈환할 수 있다. 결국 비범함을 꿈꾸는 이들의 현실은 평범함의 연속일 수밖에 없지만, 후반기 반격의 실마리는 분명하다.

무엇보다도 맨시티가 이처럼 꾸준한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었던 데에는 펩 과르디올라의 선견지명이 있었다. 스털링과 제주스가 팀을 떠난 뒤, 엘링 홀란이 전격 합류하면서 트레블 우승의 일등 공신이 되었고, 훌리안 알바레즈와 필 포든 역시 중원에서 맹활약하며 팀의 전술적 뿌리를 더욱 견고히 다졌다. 과르디올라는 세대교체를 완성했고, 맨시티는 다시 한번 새로운 황금기를 맞이했다.

하지만 이 완벽한 그림 속에서도 유일한 의문부호는 바로 홀란의 전술적 활용도다. 그는 전형적인 타깃형 스트라이커이며, 과거 이브라히모비치가 바르셀로나에서 고전한 기억 탓에 ‘전통적인 장신 공격수는 과르디올라의 패스 전개 시스템과 어울리지 않는다’는 인식이 강하다. 실제로 홀란 역시 맨시티의 전술 안에서는 완전히 녹아든 느낌은 아니다. 물론 그는 탁월한 골 결정력으로 이미 리그와 챔피언스리그 우승에 큰 기여를 했고, 과르디올라 또한 그의 존재를 높이 평가하고 있다.

홀란은 여전히 상대 박스 안에서 큰 위협이 되지만, 지상 플레이 능력 역시 뛰어나다. 도르트문트 시절, 30미터 안에서의 볼 터치와 전진 능력은 이미 증명됐다. mcw 후기 분석에 따르면, 도르트문트는 역습 위주의 전개로 홀란이 더 자유롭게 활동할 수 있는 구조였지만, 맨시티의 점유형 전술에서는 잦은 접촉이 오히려 부상 위험을 키울 수 있어 박스 안에서의 활동으로 제한되는 경향이 있다.

그렇기에 맨시티 중원에서 가장 눈에 띄는 인물은 단연 포든이다. 포든은 무한 체력을 바탕으로 경기장 곳곳을 누비며 팀에 활력을 불어넣는다. 창의성과 순발력을 겸비한 그는 볼을 잡자마자 전진을 시도하며, 이 공격적인 사고방식은 맨시티의 전개에 다양성을 부여한다. 알바레즈는 포지션상 투톱과 공격형 미드필더 사이의 존재로, 과르디올라조차 정확한 정의를 내리지 못할 만큼 다재다능하다. 그가 투입되면 공격 루트는 다변화되고, 부상자가 생기면 중원과 최전방 모두를 오가며 빈자리를 메운다.

알바레즈는 경기장의 ‘자유인’ 역할을 맡으며 다양한 전술을 유연하게 소화하고 있다. 그는 고정된 위치보다 상황에 따라 움직이는 유동성이 강점이며, 이로 인해 맨시티는 예상치 못한 순간에도 득점 기회를 만들어낸다. 그의 플레이는 튀지 않지만 강렬하고, 어둡지만 깊이를 알 수 없다.

하지만 모든 퍼즐의 중심에는 여전히 케빈 더브라위너가 있다. 그는 맨시티의 전술 핵심이자 과르디올라조차 입을 다물게 만드는 유일한 존재다. 부상으로 빠진 시간 동안 맨시티는 고전했고, 전체 시스템의 흐름이 둔해졌다는 분석이 뒤따랐다. 더브라위너가 있을 때만이 모든 패스가 유기적으로 연결되고, 전술 전개가 물 흐르듯 이어진다.

결국 mcw 후기 기자가 강조하는 과르디올라 전술의 가장 핵심적인 축은 더브라위너다. 그가 있어야만 맨시티의 패스와 점유 중심 시스템이 온전히 작동하며, ‘티키타카’의 진정한 완성이 가능해진다.